오늘 에이치아이병원 졸업했습니다. 임신 9주 4일차. 입덧으로 고생중이지만 잘 크고 있는 아기 초음파 영상을 보니 너무 행복하네요. 약 2년동안 함께한 에이치아이병원에 너무 감사합니다. 바로 진행했다면 훨씬 빠르게 임신에 성공했을 것 같지만 시험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어서 인공수정 두번 후 1년 정도 쉬었어요. 하지만 막상 시험관 시술을 진행해보니 회사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인공수정 두번과 시험관시술 두번 끝에 만난 소중한 아기에게 고맙고, 담백한듯 세심하게 챙겨주신 정다정 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험관 2차 이식 후 임신테스트기를 하기 전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과 우울 때문에 밤새 잠을 설치며 괴로웠는데 마지막에 정다정 원장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래, 선생님을 믿어보자, 모든 과정을 함께 해왔고 최선을 다했으니까 잘 될 수도 있잖아? 하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난생처음 두 줄을 봤을 때의 감격이란… 병원에 갈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거슬리지 않는 은은한 향과 편안한 클래식 음악, 그 공기가 그리울 것도 같습니다. 간호사 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힘들 때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에이치아이 여성의원 원장님들의 실력과 배양 기술, 시스템을 적극 추천합니다. 한 번도 임테기 두 줄을 본 적이 없어 임신이 가능하긴 한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병원을 믿고 차근차근 따라가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더라구요. 꼭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