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나이 38세입니다. 3년전 나팔관 조영술도 받고 자연임신 여러차례 시도하였으나 여러차례 실패하고 자격증공부와 삼차신경통이라는 질환으로 뇌혈관 수술을 받으면서 임신이 점점 미뤄졌습니다. 더이상 늦으면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남편과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자 결정하고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에이치아이의 김나영원장님께 진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자궁근종, 우측난소 자궁내막증 혹, 남편 정상정자 1.5% 이하, 나이도 많다보니 선생님께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판단하셨습니다. 두번째 병원 방문에 바로 과배란 시작, 채취와 함께 자궁경 수술하여 신선이식은 못하고 다음달에 동결배아 이식 진행했습니다. 난자 등급도 그리 좋지 않았고 동결도 2개밖에 안나왔지만 1개 이식해서 한번에 임신 성공했어요 ㅠㅠ. 피검 수치가 너무 낮아서 피검도 4번이나 했어요. 이후에 아가 심장소리 듣는데 정말 가슴 터질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몇번 실패할꺼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한번에 성공하니 얼떨떨합니다. 중간중간 출혈이 있어서 추가로 병원 방문도 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말씀과 적극적인 처방 덕분에 임신 잘 유지했고 10주에 졸업했습니다. 채취할 때 따뜻한 핫팩을 대주시던 선생님의 손길과 이식 할 때 응원과 격려. 환자에 대한 공감과 따스한 말씀 덕에 기운내고 이 지난한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었어요. 졸업이 너무 아쉬울 정도로 분만병원 왔는데 벌써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앞으로 아가를 원하는 많은 분들께 소중한 생명을 선물해주는 병원, 선생님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산 후 또 글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