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정 원장님! 잘 지내고 계세요? 인사가 너무 많이 늦었지요… 혹시 저 기억하실런지… 2020년도 2월에 처음 아기천사가 찾아오길 희망하며 내원해 그해 10월 시험관 3차 시술에 임신 성공했던 권*영입니다. 저와 남편이 40대 중후반이라는 너무 늦은 나이에 결혼해 한동안 노력해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어느 난임병원을 가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제약회사에 계시는 아주버님께서 여러 루트를 통해 정다정 선생님 이야기를 전해주셨어요. 반신반의하며 방문했던 저희 부부에게 임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나 시험관을 하면 아기천사 만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씀에 고민없이 바로 에이치아이를 선택했었죠. 저도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작했던 1차 시험관 실패 후 실패 원인을 찾아냈고 2차 계획 중 갑작스레 찾아온 청천벽력같은 친정어머니의 암선고… 정신적 충격과 간병으로 몸이 힘들어 임신계획을 미루다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친정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임신 소식이라도 들려드리고 싶다라는 간절함에 원장님을 찾아가 제 상황을 설명드리니 안타까워하시며 빠른 시일내에 꼭 성공하자고 의지를 다지셨던 모습이 생생해요. 다행히 3차에 성공했고 병상에 계신 엄마께서 일주일에 한번씩 조금씩 커가는 아기 초음파 사진 보시며 눈물 흘리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원장님! 작년 6월에 작지만 귀여운 딸아이 출산했어요. 노산이라 예상치 못한 임신중독증으로 예정일보다 5주 정도 일찍 출산했고 아기가 1.77kg 작게 태어났지만 지금 아주 건강하고 어딜가나 귀엽고 예쁘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45살에 출산해서 육아가 많이 힘들긴하지만 저를 보며 방긋방긋 웃는 아이를 보면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진답니다. 돌아가신 친정 엄마께서도 하늘나라에서 저희 둘을 잘 지켜보고 계시겠지요… 저에게 엄마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해 주신 정다정 원장님과 에이치아이 의료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