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선생님께. 선생님, 선생님만 생각하면 항상 기분이 좋았어요.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 첫 진료 시간에. “우리 내년에 엄마되요” 그 말 한마디에 너무 즐겁게 병원을 다녔어요. 남들과 다르게 병원에 가는 날이 더 기뻤고 정말 내년에 엄마가 될꺼야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다녔어요. 그 결과 우리 아이도 빨리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완전 제 2의 삶을 다른 엄마들보다 육아가 아이가 있는 자체가 너무 행복했어요. 나도 아줌마가 됐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행복도 잠시 제일 소중한 걸 잃었지만, 선생님을 다시 찾아 뵈었을 때. 내가 다시 이래도 되는걸까 죄 지은 마음으로 무작정 선생님을 찾았지만 절 잡아 주시고 따뜻하게 함께 울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항상 선생님을 볼 때면 내 편이 생긴 것 같아 항상 글썽이고 참으려 애쓰려 해도 제 감정을 감출 수 가 없었어요. 또 다시 내가 이래도 되나 또 다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진료를 받으면서 감정이 너무 복잡했어요. 근데 선생님이 아파해 주시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염치없지만 선생님이 계셔서 다시 용기내서 할 수 있었어요. 아직도 제가 이 큰 선물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이래도 되는건지 수 많은 생각들이 왔다 갔다 하지만 한 생명도 아닌 3둥이를 만나게 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 따뜻함 잊지 않겠습니다. 제 인생에 선생님을 알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언제 또 다시 뵐지는 모르지만 하시는 일, 가정, 모두 잘 되시기를.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너무나도 너무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