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7차만에 드디어 아이가 찾아와 엄마가 되었고, 지난 7월 말에 에이치아이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남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자궁환경이 좋지 않은 저의 사정으로 정말 착상이 되지 않아, 속알이를 계속했었습니다. 시술 3차에 아가가 찾아왔지만, 바로 떠나버려 더 허무하고 다들 쉽게 자연임신하는 것 같은데, 다들 1,2차 시술만에 착상이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엄마가 될 수 없는 건가 라는 생각에 항상 맘이 안좋았는데, 졸업하는 순간이 저에게도 찾아오더라구요. 졸업하는 순간까지 잦은 출혈, 자궁수축에 맘 졸였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아이가 잘 자라고 있어, 안정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아이 보는 그 날만 눈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시술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건강한 배아를 좋은 자궁 환경에서 이식할 수 있었고 꼼꼼하신 의사 선생님과 매번 친절하신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위로가 되었고,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아가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빨리 건강한 아가가 찾아오기를,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의사 선생님을 믿고 견뎌 내시기를 바래보아요~ 오늘에서야 사용했던 호르몬제 약병들과 주사들을 버리며, 글 남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