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난임 병원을 졸업한지 1년만이네요. 제일 빨리 진료 볼 수 있는 선생님으로 예약하고 김민재 원장님을 만났어요! 과배란 주사 맞으면서 시댁 가서 120포기 김장도 하고, 수정 된 배아 등급 보면서 오늘은 몇 등급일지 걱정 반 설레임 반으로 수시로 앱에 접속했던 때가 생각 나네요. 이식을 하고, 몸사리면서 집에서 인터넷 검색해보면서 착상 초기 증상이 없어 불안하고 초조했다가 체념하고… ‘안됐나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 욕심이 과했나보다’하고 기대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죠. 이식 후 일주일째 되던 날, 몸이 엄청 가벼워서 기분 전환 겸 1시간 30분을 산책하고, 안된거 같다고 가족들한테도 희망 갖지 말라고 선전포고 했는데.. 첫 시험관 시도만에 임신이 되서 믿기지 않았어요! 임신 기간 동안 별 이벤트 없이 지나가나 했는데 임당 산모가 되서 임신 기간 동안 식단 조절하는게 제일 힘들었어요. 태명처럼 튼튼이로 태어나서 뒤집기를 하는 아기를 보니 시간이 딱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네요. 희망적인 말보다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욕심 안부리고 임신, 출산까지 해낸거 같아요. 김민재 원장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