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다닐때 이 게시판 글 보며 막연히 나도 언젠간 적을날이 오겠지.. 했었는데, 막상 글을 적기 시작하니 울컥하네요. 돌이켜보면 힘든 시험관 과정에서 참 따뜻한 병원이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빨리 임신이 된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 선생님들 덕분에 지치지 않고 힘내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견딜수 있었어요. 예쁘고 친절한데 실력까지 좋으신 김나영 선생님, 첫 주사 받고 펑펑 울때 맘 단단히 먹게 도와주신 주사실 선생님, 피 뽑을때마다 울적해하던 제게 따뜻한 말 건네주셨던 채혈실 선생님, 여러가지 여쭤보느라 귀찮게 해드렸는데 늘 친절히 대해주신 간호사 선생님과 데스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육아는 생각보다 훨씬 힘들지만 잘 키워볼게요.ㅎㅎ 아들 만나서 행복해요